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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언어치료|분명히 배웠는데 왜 대답하지 못할까요?

작성자 센터 관리자
작성일 2026.09.12
조회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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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에게 분명히 가르쳤는데 다음 날 다시 물어보면 대답하지 못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부모님은 흔히 “기억력이 약한 것 같다”고 생각하시지만, 아이가 대답하지 못하는 이유는 모두 같지 않습니다. 언어치료에서는 특히 정보가 제대로 저장되지 않은 경우저장되어 있지만 필요한 순간에 인출하지 못하는 경우를 구분해서 살펴볼 필요가 있습니다.

저장하지 못한다는 것은 무엇일까요?

저장은 새롭게 배운 정보를 기억 속에 남기는 과정입니다.

예를 들어 아이에게 ‘기린은 목이 긴 동물이다’라는 사실을 가르쳤다고 해보겠습니다. 여러 번 설명했는데도 시간이 조금 지나면 전혀 기억하지 못하고, 힌트를 주어도 떠올리지 못한다면 정보가 충분히 저장되지 않았을 가능성을 생각해 볼 수 있습니다.

이러한 아이들은 새로운 어휘나 개념을 배울 때 반복적인 학습이 많이 필요할 수 있습니다.

인출하지 못한다는 것은 무엇일까요?

인출은 이미 기억 속에 저장되어 있는 정보를 필요한 순간에 꺼내 사용하는 과정입니다.

예를 들어 아이에게 “사과와 바나나는 무엇이 같을까요?”라고 물었을 때 대답하지 못하지만,

“둘 다 과일일까요, 채소일까요?”

라고 선택지를 주면 바로 “과일이요”라고 답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 아이는 ‘과일’이라는 개념을 모르는 것이 아니라, 필요한 순간에 스스로 꺼내는 데 어려움이 있는 것입니다.

저장 실패와 인출 실패는 어떻게 다를까요?

가장 중요한 차이는 힌트를 주었을 때 정보가 다시 떠오르는가입니다.

힌트를 주어도 전혀 기억하지 못한다면 정보 자체가 충분히 저장되지 않았을 가능성을 살펴볼 수 있습니다.

반대로 첫소리, 그림, 범주, 선택지와 같은 단서를 주었을 때 답을 떠올린다면 정보는 저장되어 있지만 인출이 어려운 경우일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자동차가 다니는 곳이 뭐지?”라는 질문에 대답하지 못했던 아이가 “도…”라고 첫소리를 들은 뒤 “도로!”라고 말한다면, ‘도로’라는 단어 자체를 모르는 것이 아니라 단어를 꺼내는 과정에서 어려움이 있었던 것입니다.

인출하지 못하는 지식도 실제 생활에서는 문제가 됩니다

아이의 머릿속에 지식이 저장되어 있다고 해도 필요할 때 사용할 수 없다면 학습이나 대화에서는 큰 어려움이 생길 수 있습니다.

아는 단어가 바로 떠오르지 않으면 말이 자주 끊기고, “그거”, “저거”, “그 있잖아”와 같은 표현이 많아질 수 있습니다.

또한 질문의 답을 알고 있음에도 시험이나 수업 상황에서 대답하지 못할 수 있고, 이야기를 할 때 적절한 단어가 떠오르지 않아 표현이 단순해질 수도 있습니다.

따라서 기능적인 관점에서는 인출하지 못하는 지식은 사용할 수 없는 지식과 비슷한 결과를 만들 수 있습니다.

언어치료에서는 무엇을 확인할까요?

대구 언어치료 현장에서 아이가 단어를 기억하지 못한다고 판단하기 전에 다음과 같은 부분을 함께 살펴볼 필요가 있습니다.

  1. 처음 정보를 충분히 이해했는가
  2. 정보가 장기기억에 저장되었는가
  3. 질문의 의미를 정확하게 이해했는가
  4. 범주나 의미적 단서를 주면 떠올릴 수 있는가
  5. 첫소리를 주면 단어를 말할 수 있는가
  6. 선택지를 주었을 때 정답을 찾을 수 있는가
  7. 배운 정보를 다른 상황에서도 사용할 수 있는가

이러한 과정을 살펴보면 단순히 “기억력이 약하다”고 판단하기보다 저장의 문제인지, 인출의 문제인지, 어휘지식 자체가 부족한 것인지​를 보다 세밀하게 이해할 수 있습니다.

인출 능력은 언어발달과도 밀접한 관련이 있습니다

아이는 대화를 할 때마다 자신이 알고 있는 수많은 단어 가운데 필요한 단어를 빠르게 찾아야 합니다.

예를 들어 친구와 이야기하면서 ‘놀이공원’, ‘롤러코스터’, ‘무서웠다’, ‘재미있었다’와 같은 단어를 몇 초 안에 꺼내 사용해야 자연스러운 대화가 가능합니다.

따라서 어휘를 많이 알고 있는 것뿐 아니라 필요한 순간에 정확한 정보를 빠르게 인출하는 능력도 중요합니다.

언어치료에서는 새로운 단어를 가르치는 것과 함께 범주화하기, 비슷한 단어 찾기, 설명 듣고 단어 맞히기, 첫소리 단서 활용하기, 빠르게 단어 떠올리기와 같은 활동을 통해 어휘 인출 능력을 함께 훈련할 수 있습니다.

아이가 기억하지 못한다고 해서 모두 같은 문제는 아닙니다

부모님이 보기에는 아이가 “모른다”고 대답하는 모습이 모두 비슷해 보일 수 있습니다.

그러나 실제로는 배운 적이 없어서 모르는 경우, 배웠지만 저장되지 않은 경우, 저장되어 있지만 인출하지 못하는 경우​가 서로 다릅니다.

대구 언어치료에서는 아이가 무엇을 모르는지만 확인하는 것이 아니라, 정보를 어떻게 배우고 저장하며 필요한 순간에 어떻게 꺼내 사용하는지까지 살펴보는 것이 중요합니다.

아이의 언어발달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단순히 기억력이 좋은지 나쁜지를 판단하기보다, 저장과 인출이라는 서로 다른 기억 과정을 구분하여 살펴볼 필요가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