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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언어치료|아이가 생각나는 말을 참지 못하고 계속 이야기하는 이유

작성자 센터 관리자
작성일 2026.09.06
조회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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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가 생각나는 말을 참지 못하고 계속 이야기하는 이유


아이가 대화 중에 생각나는 말을 바로 꺼내거나, 상대방이 이야기하고 있는데도 자신의 말을 계속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부모님은 이런 모습을 보며 “왜 말을 조금도 참지 못할까요?”, “상대방 이야기를 듣는 방법을 모르는 걸까요?”, “말이 너무 많은 것도 언어 문제인가요?”라고 궁금해하실 수 있습니다.

이러한 행동은 단순히 말이 많기 때문이라기보다, 생각을 조절하고 적절한 순간까지 기다렸다가 표현하는 실행기능과 언어조절 능력의 발달과 관련될 수 있습니다.

1. 생각나는 말을 바로 하는 데는 ‘억제조절’이 필요합니다


대화에서는 생각이 떠오른다고 바로 말하는 것이 아니라, 생각이 떠오름 → 지금 말해도 되는지 판단 → 잠시 기다림 → 적절한 순간에 말하기 과정을 거쳐야 합니다.

여기에는 실행기능 중 하나인 억제조절(inhibitory control)​이 필요합니다.

억제조절이 충분히 발달하지 않은 아이는 머릿속에 생각이 떠오르는 순간 그것을 행동이나 말로 바로 표현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예를 들어 친구가 이야기하고 있는데 갑자기 자신이 좋아하는 자동차가 생각나면,

“나 어제 자동차 봤는데!” 라고 바로 끼어들 수 있습니다.

문제는 아이에게 생각이 너무 많다는 것이 아니라, 떠오른 생각을 잠시 보류하는 능력이 아직 충분하지 않을 수 있다는 점입니다.

2. 말을 참으려면 작업기억도 필요합니다


아이들이 말을 끊고 들어가는 또 다른 이유는 “지금 말하지 않으면 잊어버릴 것 같다”​는 느낌 때문일 수 있습니다. 대화 중 자신의 생각을 잠시 기억해 두면서 상대방의 말을 듣기 위해서는 작업기억(working memory)​이 필요합니다. 작업기억이 약한 아이는 떠오른 내용을 머릿속에 유지하는 것이 어렵기 때문에 생각나는 즉시 말하려고 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기다렸다가 말해.”

라는 지시만 반복하기보다,

“그 생각을 잠깐 기억해 두고 친구 말이 끝나면 이야기해 보자.”

처럼 기억하면서 기다리는 경험을 만들어 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3. 상대방의 말을 듣는 것과 대화 순서를 지키는 것은 다릅니다


어떤 아이는 상대방의 말을 이해할 수 있지만 대화 순서를 조절하는 데 어려움을 보입니다.

대화에는 단순한 언어 이해뿐 아니라

  1. 상대방이 아직 말하고 있는지 살펴보기
  2. 지금 내가 말할 차례인지 판단하기
  3. 상대방이 관심 있어 하는 내용인지 확인하기
  4. 내가 너무 오래 이야기하고 있지는 않은지 점검하기

와 같은 화용언어 능력과 자기점검 능력이 필요합니다.

따라서 말을 많이 한다고 해서 반드시 언어능력이 좋은 것은 아닙니다. 말을 유창하게 하는 능력과 상대방과 대화를 주고받는 능력은 서로 다를 수 있습니다.

4. 생각을 정리하기 전에 먼저 말하는 아이도 있습니다


일부 아이는 머릿속에서 내용을 충분히 정리한 뒤 말하기보다 말하면서 생각을 정리하는 경향을 보입니다.

그래서 이야기가 길어지고 주제가 자주 바뀔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오늘 학교에서 축구했는데, 그런데 어제 아빠랑 마트 갔고, 거기 자동차가 있었는데, 자동차 하면 내가 좋아하는 게…”처럼 생각의 연결을 따라 계속 이야기할 수 있습니다.

이 경우 필요한 것은 단순히 말을 줄이는 훈련이 아니라, 무엇을 먼저 말할지 → 중요한 내용은 무엇인지 → 어디에서 이야기를 끝낼지 조직하는 언어능력입니다.

5. 흥분하거나 관심 있는 주제에서는 조절이 더 어려워질 수 있습니다


아이들은 자신이 매우 좋아하는 주제나 흥미로운 사건을 이야기할 때 말하기를 조절하기 어려울 수 있습니다.

특히 자동차, 게임, 공룡, 캐릭터처럼 관심이 높은 주제에서는 상대방의 반응보다 자신의 생각을 전달하는 데 집중하기 쉽습니다.

또한 기쁘거나 불안하거나 흥분한 상황에서도 억제조절 능력이 일시적으로 떨어질 수 있습니다. 따라서 아이가 말을 많이 한다면 먼저 언제 말을 많이 하는지, 어떤 상황에서 끼어드는지, 특정 주제에서 심해지는지 살펴볼 필요가 있습니다.

6. ADHD가 있으면 말을 많이 하나요?


ADHD 아동에게서는 충동성이나 억제조절의 어려움 때문에

  1. 질문이 끝나기 전에 대답하기
  2. 다른 사람의 말을 끊기
  3. 자신의 차례를 기다리기 어려워하기
  4. 생각나는 내용을 즉시 말하기

등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말이 많거나 말을 자주 끊는다고 해서 ADHD라고 판단할 수는 없습니다. 언어조절, 작업기억, 불안, 사회적 의사소통 능력, 기질, 상황에 따른 흥분 정도 등 여러 요인을 함께 살펴보아야 합니다.

언어치료에서는 무엇을 살펴볼까요?


대구 언어치료 기관에서 이러한 아동을 평가할 때는 단순히 “말이 많다”는 행동만 보는 것이 아니라 대화 과정 전체를 살펴볼 필요가 있습니다. 특히 다음과 같은 능력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1. 상대방의 말을 끝까지 듣는 능력
  2. 자신의 차례를 기다리는 능력
  3. 떠오른 생각을 잠시 보류하는 능력
  4. 대화 주제를 유지하는 능력
  5. 중요한 내용과 중요하지 않은 내용을 구별하는 능력
  6. 상대방의 표정과 반응을 살펴보는 능력
  7. 이야기를 시작하고 적절하게 끝내는 능력
  8. 자신의 말하기 행동을 스스로 점검하는 능력

가정에서는 어떻게 도와줄 수 있을까요?


아이에게 계속해서 “말 끊지 마”, “조용히 해”, “기다려”라고 말하는 것만으로는 대화조절 능력이 충분히 발달하기 어렵습니다. 대신 구체적인 규칙을 알려주는 것이 좋습니다.

“엄마가 말하는 동안 생각을 머릿속에 잠깐 보관해 보자.”

“엄마 말이 끝나면 네 차례야.”

“이야기하기 전에 가장 중요한 것 한 가지만 먼저 생각해 보자.”

“내가 너무 오래 이야기하고 있는지 상대방 얼굴을 한번 살펴보자.”

이러한 연습은 단순히 말을 줄이는 것이 아니라 생각을 조절하고 언어를 적절하게 사용하는 능력을 키우는 과정입니다.

말을 많이 하는 아이에게 필요한 것은 ‘침묵’이 아니라 ‘조절’입니다


생각나는 말을 바로 이야기하는 아이에게 무조건 말을 줄이라고 하는 것은 좋은 해결책이 아닐 수 있습니다.

중요한 것은

생각하지 않는 것이 아니라 생각을 잠시 보류하는 것,

말하지 않는 것이 아니라 언제 말할지를 선택하는 것입니다.


대화는 단순히 말을 잘하는 능력이 아닙니다.

자신의 생각을 기억하고, 상대방의 말을 듣고, 차례를 기다리고, 상대방의 반응을 살펴본 뒤 적절한 순간에 자신의 생각을 표현하는 복합적인 능력입니다. 따라서 아이가 생각나는 말을 참지 못하고 계속 이야기한다면 단순히 “말이 너무 많다”고 보기보다 억제조절, 작업기억, 언어조직, 화용언어, 자기점검 능력이 어떻게 발달하고 있는지 함께 살펴보는 것이 중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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