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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언어치료 센터, 언어장애를 규명할 수 있는 유전학적 연구

작성자 센터 관리자
작성일 2020.04.30
조회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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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어장애를 규명할 수 있는 유전학적 연구

인간의 언어사용 능력이 선천적으로 타고나는 것이냐? 학습에 의하여 성취되는 것이냐? 는 실험적 검증의 어려움 때문에, 언어학자들 간에 오랫동안 논란의 대상이 되어왔습니다.

​언어란 것이 아기들이 앉고, 기고, 걷는 것처럼, 누가 가르쳐주지 않더라도 저절로 습득되는 것이라면 당연히 타고나는 것이라 할 수 있겠지만, 여러 노력에도 불구하고 끝내 언어를 습득하지 못한 인도의 늑대 소년이나 프랑스 아베롱 숲에서 발견된 야생 소년, 그리고 외국인을 만나서 의사소통에 어려움을 경험해본 사람이라면, 언어의 학습적 측면을 쉽게 간과할 수 없는 문제가 되고 맙니다.

​어쩌면, 생득적이냐? 학습적이냐? 하는 이원적 판단보다는 두 가지 이론을 병용한 <촘스키>의 이론이 합리적이며 타당한 제안일 것입니다. 언어학자인 <촘스키>는 인간은 언어습득기제(LAD: Language Acquisition Device)를 타고나며, 언어환경에 노출만 되면 이 기제가 저절로 작동하여 언어능력을 성취한다는 이론을 제시하였습니다.


언어장애를 규명하는 유전학적 연구

2001년 영국의 옥스퍼드 대학 연구자들은 네이처지를 통하여 FOXP2 유전자가 인간의 언어 및 구어를 담당한다고 발표하였습니다. 연구팀은 다른 포유동물 또한 715개의 분자로 이루어진 FOXP2 유전자를 갖고 있지만, 우리 인간은 쥐와는 3개, 침팬지와는 2개의 분자 구조가 다르며, 이러한 차이가 인간이 언어를 구사하는 능력을 발달시켜 왔다고 하였습니다.

​2009년 독일 막스플랑크연구소 <에나드> 박사 연구팀은 인간의 FOXP2 유전자를 쥐에 주입하여 실험한 결과, 쥐의 ‘찍찍’거리는 소리가 바뀌었고 뇌 신경세포의 형태에도 변화가 생겼다고 발표하였습니다.

​또한, 캘리포니아 대학 <다니엘 게슈바인드> 연구팀은 FOXP2가 생물학적으로 어떠한 기능을 수행하는 지를 알아내기 위하여, 인간과 침팬지의 뇌에서 두 가지 버전의 FOXP2 유전자 발현하는 양상을 연구한 결과, 유전자의 증감수가 다르다는 것을 발견하였으며, 뇌의 언어 및 구어 네트워크에 FOXP2가 중요한 역할을 수행한다는 사실을 확인하였습니다.

​한편, 캘리포니아대학 <캐서린 폴라드> 교수와 같은 연구자들은 유전자 몇 개를 사람의 것으로 바꾼다고 해서 침팬지가 사람처럼 똑똑해지지는 않을 것이라고 하였으며, FOXP2 이외에도 다른 여러 유전자들이 복합적으로 관련되었을 가능성 또한 제기하고 있습니다.

아직 FOXP2의 기능이 완벽히 밝혀진 것은 아니지만, 이러한 연구들이 지속되어 언어장애의 예방과 언어장애인의 문제해결에 새로운 지평이 활짝 열리기를 희망해 봅니다.